지역 신뢰 기반 유동성 풀뿌리 채권

본 논문은 기존 암호화폐가 전 세계 합의를 필요로 하고 무담보이며 거래 비용이 높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인·조직이 직접 발행·교환할 수 있는 ‘풀뿌리 코인’에 만기 개념을 도입한 ‘풀뿌리 채권’ 모델을 제안한다. 만기 채권을 통해 1:1 교환 규칙을 유지하면서도 이자를 포함한 신용·대출·파생상품 등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이며, 스마트폰 기반 로직 프로그래밍 언어 GLP로 구현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다.

저자: Ehud Shapiro

지역 신뢰 기반 유동성 풀뿌리 채권
이 논문은 기존 글로벌 암호화폐가 무담보이며 전 세계 합의와 높은 거래 비용을 필요로 하는 한계를 지적하고, ‘풀뿌리 화폐’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풀뿌리 화폐는 개인·기업·지자체 등 모든 주체가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재화·서비스를 담보로 디지털 코인을 발행하고, 발행자는 언제든지 1대1 비율로 코인을 상환한다는 원칙을 갖는다. 이러한 코인은 전통적인 ‘inside money’와 유사하지만, 블록체인과 같은 전 세계 합의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스마트폰만으로 P2P 네트워크에서 운영될 수 있다. 하지만 코인이 1대1 교환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자를 포함한 신용거래와는 구조적으로 충돌한다. 예를 들어, 한 주체가 다른 주체에게 100코인을 빌려주고 110코인으로 상환받는 형태는 즉시 상환 시 차익이 발생해 불공정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풀뿌리 채권’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도입한다. 채권은 발행자와 만기일을 명시한 부채 증서이며, 만기가 도래하면 자동으로 ‘성숙 채권’ 즉, 풀뿌리 코인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채권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자를 포함한 미래 현금 흐름을 약속하고, 성숙 시점에 1대1 교환이 보장된다. 기술적 구현은 두 가지 원자적 트랜잭션, ‘Mint’와 ‘Swap’으로 구성된다. Mint는 발행자가 새로운 채권(또는 코인)을 발행하는 행위이며, Swap은 두 주체가 보유한 채권 집합을 교환하는 행위다. Swap은 세 가지 형태로 세분된다: (a) 자발적 교환 – 양측이 동의한 채권을 서로 교환, (b) Pay – 한 주체가 상대에게 자신의 코인을 지급, (c) Redeem – 코인 보유자가 발행자의 다른 채권을 받아 교환. 이러한 설계는 다중 에이전트 논리 프로그래밍 언어 GLP(Concurrent Logic Programming) 위에 구현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스마트폰 간 직접 통신만으로도 실행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합의를 요구한다. 논문은 이 기본 트랜잭션을 조합해 전통 금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8가지 금융상품을 재현한다. 구체적으로는: 1) 대칭·비대칭 신용라인, 2) 제로쿠폰·풍선·고정 상환 대출, 3) 채무 매각, 4) 선도 계약, 5) 금리 스와프, 6) 옵션(콜·풋), 7) 담보·보증·에스크로 기반 보험·신용부도스와프·신용장 등이다. 모든 상품은 ‘자발적 Swap’이라는 하나의 원자적 연산으로 표현되며, 조건부 지급은 에스크로 에이전트를 통해 구현한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기존 풀뿌리 코인 시스템에서 적용되던 현금비율, 당좌비율, 유동비율을 그대로 채권에도 적용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채권이 성숙하면 코인으로 전환되므로, 전통적인 회계·재무 지표와 호환된다. 또한, 채권 발행·교환·상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채무불이행(인솔벤시)’ 상황을 에스크로 기반 담보·보증 메커니즘으로 완화한다. 보안 모델은 기존 풀뿌리 코인 보안 설계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각 채권은 발행자가 서명한 디지털 증서이며, Swap은 양측이 동시에 서명하고 원자적으로 실행된다. 발행자가 비협조적일 경우 해당 채권은 ‘불량채무’로 간주되어 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 이는 전통 금융의 디폴트 채권과 유사한 메커니즘이다. 구현 부분에서는 GLP를 사용해 6인 마을 시장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시나리오에서는 상호 신용, 비대칭 대출, 채무 매각, 옵션 행사, 담보 회수 등 전 과정을 자동화된 에이전트가 수행한다. 초기 자본 없이도 각 주체가 서로에게 신용을 제공하고, 만기 시점에 현금 흐름이 정산되는 ‘자생적 유동성’이 실현됨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풀뿌리 채권은 ‘신뢰 기반 디지털 화폐’를 확장해 이자·파생상품·위험 관리까지 포괄하는 금융 인프라를 제공한다. 전 세계 합의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구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히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 사회에 혁신적인 대안이 될 잠재력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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