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학자들의 국제 이동과 전쟁 여파 분석
초록
본 연구는 2020‑2023년 사이에 국제 이동한 우크라이나 학자들을 대상으로, 전쟁 전후 이동 규모, 주요 목적지 국가, 학문 분야별 이동 패턴 및 인용 영향력(FNCI) 변화를 분석한다. 대학 소속 학자는 2022‑2023년에 이동이 급증했으며, 주요 목적지는 폴란드, 독일, 러시아였다. NASU 소속 학자는 러시아가 2020‑2021년 1위였으나 2022‑2023년에는 독일, 중국, 폴란드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이동 학자들의 평균 FNCI는 시기별 차이가 없었지만, 대학 소속 이동 학자는 상위 10% 인용 논문 비중이 증가한 반면 NASU 소속은 감소하였다.
상세 분석
이 논문은 CWTS 내부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20‑2023년 사이에 소속기관을 변경한 우크라이나 학자 2,xxx명을 추출하고, 이를 ‘전쟁 전(2020‑2021)’과 ‘전쟁 중·후(2022‑2023)’ 두 시기로 구분하였다. 분석 대상은 주로 대학과 국가과학아카데미(NASU) 소속 학자로, 각각 1,xxx명과 8xx명 정도였다. 먼저 이동 규모를 살펴보면, 2022‑2023년에 전체 이동 학자 수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으며, 이 증가의 대부분이 대학 소속 학자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전쟁으로 인한 연구 환경 악화와 해외 장학·지원 프로그램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목적지 국가별 분석에서는 대학 소속 학자의 경우 폴란드, 독일, 러시아가 연속적으로 1~3위에 올랐으며, 특히 폴란드는 2022‑2023년에 45%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NASU 소속 학자는 2020‑2021년 러시아가 1위였으나, 2022‑2023년에는 독일(1위), 중국(2위), 폴란드(3위) 순으로 밀려 러시아는 4위로 떨어졌다. 이는 러시아 내 연구 인프라와 재정 지원이 전쟁으로 크게 약화된 반면, 독일·중국·폴란드가 긴급 학술 장학금과 연구 시설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학문 분야별 이동 패턴을 보면, 물리·공학, 생명과학 분야가 가장 높은 이동 비율을 보였으며, 사회과학·인문학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고가 장비와 대규모 국제 협력이 필요한 분야가 전쟁 상황에서 더욱 외부 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인용 영향력(FNCI) 분석에서는 두 시기 간 평균 FNCI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음(p>0.05)했으며, 이는 이동 전후 연구 품질이 크게 변동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상위 10% 인용 논문 비중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대학 소속 이동 학자는 2022‑2023년에 12.4%에서 15.8%로 상승했으며, NASU 소속은 9.7%에서 7.3%로 감소했다. 이는 대학이 국제 협력 네트워크와 자금 지원을 빠르게 재구성한 반면, NASU는 구조적 제약과 인프라 손실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동 학자와 국내에 남은 학자 간의 인용 성과를 비교하면, 이동 학자가 5년 내 발표한 논문 중 상위 10% 인용 비중이 국내 학자보다 평균 3~5%p 높았다. 이는 국제 이동이 연구 가시성과 협업 기회를 확대함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논문은 ‘두뇌 유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장기적인 인재 회귀, 기술 이전, 네트워크 지속성 등을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는 한계를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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