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관심이 다른 노동자들의 팀 매칭과 아웃소싱
초록
본 논문은 기술 수준과 상대적 소득 비교 욕구가 서로 다른 노동자들이 팀을 구성할 때 나타나는 매칭 구조를 이론적으로 분석한다. 2차원 할당 문제와 불완전 전이 가능 효용을 도입해 균형 정렬이 생산성 극대화와 사회적 비교 비용 최소화를 동시에 고려함을 보인다. 생산함수가 보조적(서브모듈러)인지 초보적(슈퍼모듈러)인지에 따라 기술자와 저숙련자 간의 양성(음성) assortative matching이 발생하고, 이는 임금 불평등과 아웃소싱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술 편향적 기술 변화(SBTC)가 고숙련 노동자의 상대적 관심이 약할 때 국내 아웃소싱을 촉진한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상세 분석
이 논문은 기존의 일방향 매칭 모델에 ‘상대적 관심(relative concerns)’이라는 사회적 선호 차원을 추가함으로써, 효용이 완전 전이 가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이 가능 효용(re‑scaled utility) 표현을 구축한다. 핵심은 각 노동자의 효용이 임금과 동료와의 임금 차이에 대한 가중합으로 정의되며, 이 가중치는 개인마다 다르게 설정된다. 따라서 한 노동자가 받는 임금 증가가 동료의 효용을 감소시키는 정도가 이질적이다.
모델은 두 가지 주요 가정을 전제로 한다. 첫째, 잉여(surplus) 함수가 노동자의 기술(skill)과 ‘기술‑선호 지수(skill‑preference index)’(동료의 기술과 상대적 관심을 결합한 변수) 사이에서 초모듈러(supermodular)라는 점이다. 이는 사회계획자가 고숙련 노동자를 상대적 관심이 높은(즉, 비교에 민감한) 동료보다 낮은 동료와 매칭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의미한다. 둘째, 기술과 기술‑선호 지수의 결합분포가 대칭적인 copula를 가진다. 이 대칭성은 균형 매칭이 가능한지 여부를 보장하고, 결과적으로 균형 정렬이 존재함을 증명한다.
생산함수의 형태에 따라 정렬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생산함수가 서브모듈러(보조적)인 경우, 고숙련 노동자들은 서로 보완관계에 있어 양성 assortative matching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그러나 상대적 관심이 강한 저숙련 노동자와 매칭될 경우 사회적 비교 비용이 커지므로, 균형에서는 고숙련자를 상대적 관심이 약한 동료와 매칭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기술‑선호 지수와 기술 사이의 매칭은 부정적 assortative(음성 정렬)될 수 있다. 반면, 생산함수가 슈퍼모듈러(초보적)이면 고숙련 노동자들이 서로 보완관계가 약해 양성 정렬이 생산성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다. 이때는 상대적 관심이 약한 고숙련자를 높은 기술을 가진 동료와 매칭함으로써 비교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동기가 우세해, 기술‑선호 지수와 기술 사이의 정렬이 양성 assortative가 된다.
임금 불평등에 대한 함의도 흥미롭다. 고숙련 노동자가 저숙련 동료와 매칭될 경우, 저숙련자는 ‘상태 보상(state compensation)’을 받아야 하므로 자기 매칭(self‑match) 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다. 이는 고숙련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이 저숙련 노동자에게 ‘트리클‑다운(trickle‑down)’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상대적 관심이 강한 저숙련 노동자와 약한 고숙련 노동자가 자기 매칭을 선택하면, 비교 비용을 회피하기 위해 임금 차이가 확대돼 전체 불평등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즉, 상대적 관심이 내부적으로는 기업 내 임금 불평등을 낮추지만, 기업 간(또는 시장 전체) 불평등은 상황에 따라 상승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논문은 ‘기업 경계(the firm boundary)’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다. 고숙련 노동자가 강한 상대적 관심을 가질 경우, 저숙련 동료와의 비교 비용이 커져 기업 내부에 유지하려는 인센티브가 약해진다. 반대로 고숙련 노동자의 상대적 관심이 약하면, 기업은 저숙련자를 외부로 아웃소싱함으로써 비교 비용을 최소화하고 전체 surplus를 극대화한다. 여기서 SBTC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술 진보가 고숙련 노동자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면 기업 내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상대적 관심이 약한 고숙련 노동자는 저숙련자를 아웃소싱하려는 경향이 강화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아웃소싱 증가와 더 강한 기술‑스킬 정렬을 설명한다.
요약하면, 이 연구는 다차원(기술·선호) 매칭 모델에 불완전 전이 가능 효용을 도입해, 생산성, 임금 불평등, 아웃소싱 결정 사이의 복합적 상호작용을 이론적으로 규명한다. 특히, 상대적 관심의 이질성이 기존 모델이 놓친 중요한 메커니즘임을 보여주며, 정책 입안자가 SBTC와 사회적 비교 비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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