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고슬라비아 국가들의 간호연구 서지학적 현황
초록
본 연구는 Web of Science 데이터베이스에서 1380편의 논문을 추출하여 전유고슬라비아 국가(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의 간호연구 생산량, 협력 네트워크, 주요 연구 주제 등을 서지학적·내용 분석으로 조명한다. 슬로베니아가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가별 연구 주제는 지역 보건 문제에 맞춰 차별화돼 있다. 국제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다수 논문이 국내 학술지에 국문으로 게재되는 특징이 발견되었다.
상세 분석
본 논문은 서지학적 분석(bibliometric analysis)과 합성 내용 분석(synthetic content analysis)을 결합한 복합 연구 설계로, 전유고슬라비아 국가들의 간호연구 역량을 정량·정성적으로 평가한다. 데이터는 Web of Science 전 데이터베이스(All databases)에서 1990년대 초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1380편의 피어리뷰 논문을 수집했으며, 검색어는 “nursing”과 각 국가명(예: Slovenia, Croatia, Serbia 등)을 조합해 구축하였다. 수집된 레코드에서 저자, 소속기관, 출판연도, 저널명, 인용횟수, 협력국가 등을 메타데이터로 추출하고, VOSviewer와 Bibliometrix R 패키지를 이용해 국가·기관·저널 간 협력 네트워크와 생산성 지표를 시각화하였다.
내용 분석은 키워드 공빈도와 클러스터링을 통해 연구 주제의 흐름을 파악했으며, 특히 “elderly care”, “chronic disease management”, “maternal health”, “mental health” 등 지역 보건 이슈와 연계된 주제가 두드러졌다. 국가별 차이를 살펴보면, 슬로베니아는 고령 인구 관리와 재활 간호에 집중하고, 크로아티아는 산모·신생아 보건, 세르비아는 정신건강 및 전염병 대응에 비중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 네트워크 분석 결과, 전유고슬라비아 국가 간 공동 저작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EU 회원국(특히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과의 국제 협력도 눈에 띈다. 그러나 전체 논문의 약 60%가 국내 학술지에 국문(또는 현지어)으로 게재돼 국제 가시성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인용 분석에서는 국제 상위 10개 간호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이 전체 인용의 25%를 차지했으며, 이들 논문은 평균 인용 횟수가 현지 저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연구는 또한 시간적 추세를 분석해 2000년대 초반부터 연간 논문 수가 연평균 7.5% 성장했으며, 2015년 이후 급격히 가속화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지역 보건 정책의 강화와 대학·병원 간 연구 인프라 확충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연구 방법론 측면에서 정량적 설계(설문, 실험)보다 질적 연구(인터뷰, 현장 관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연구 설계의 다양화와 고품질 임상시험 확대가 향후 과제로 제시된다.
요약하면, 전유고슬라비아 국가들의 간호연구는 양적·질적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 보건 문제에 맞춤형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국제 학술지 진출 확대와 연구 방법론의 고도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