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팬데믹 동안 생물의학 연구 저자 성별 격차
초록
본 연구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의 바이오프린트와 Springer‑Nature 저널 데이터를 분석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성 연구자의 논문 저자 비율에 미친 영향을 정량화한다. OLS 회귀와 회귀 불연속 설계를 활용해 기대 비율을 추정하고, 실제 관측값과 비교한 결과, 전체 논문에서 여성 1저자 비율이 평균 9.1% 감소했으며, 코로나19 관련 논문에서는 28%까지 급격히 감소하였다. 국가별로도 격차가 확대돼 상위 10개 국가 중 일부에서는 여성 비율이 35%까지 감소했다.
상세 분석
이 논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성 과학자의 생산성에 미친 영향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세 가지 주요 데이터 소스—bioRxiv(51,171편), medRxiv(8,845편), Springer‑Nature 62개 저널(19,525편)—를 통합하였다. 총 78,950편의 논문과 346,354명의 고유 저자를 대상으로, 저자 이름을 genderize.io API로 성별 추정하고, 신뢰도 0.8 이상인 경우만 사용해 전체 저자의 74%에 대해 성별을 확정하였다. 이는 특히 동아시아 이름에서 높은 불확실성을 보였으며, 전체 저자 중 19%는 성별 추정이 배제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시간적 추세를 보정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3월 15일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OLS 회귀모형을 구축하였다. 종속변수는 주간 여성 저자 비율이며, 독립변수는 시간(주)이다. 모델은 각 주의 관측치를 동일 가중치로 처리했으며, 추정된 기울기와 절편을 이용해 2020년 3월 이후(팬데믹 급격히 확산된 시점) 기대 비율을 예측하였다. 또한, 이항 로짓 GLM을 병행 검증했으나 결과는 OLS와 일치해 최종적으로 OLS 결과를 채택하였다.
핵심 검증 방법으로 회귀 불연속 설계(RDD)를 적용, 2020년 중간 3월을 정책 변화(즉, 전 세계적인 락다운) 시점으로 설정하였다. 시간축을 기준으로 전후 데이터를 비교함으로써 ‘처치 효과’를 추정했으며, 가짜 컷오프(전후 몇 주) 테스트를 통해 위양성 결과를 배제하였다. RDD 결과는 여성 1저자 비율이 팬데믹 직후 급격히 하락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주제 논문에서 그 격차가 확대된다는 점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성별 격차는 저자 순서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전체 논문에서 여성 1저자 비율은 평균 9.1% 감소했지만, 여성 마지막 저자(보통 연구실 책임자)의 비율은 7.9% 감소하였다. 코로나19 관련 논문에서는 각각 28%와 18.8%라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여성 연구자가 고위험(연구 주제 선정, 실험 설계) 단계에서 더욱 큰 제약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지리적 분석에서는 저자 소속 기관을 토포님 매칭 및 GRID 데이터베이스 조회를 통해 국가를 할당했으며, 약 80%의 저자에 대해 국가 정보를 확보하였다. 국가별로는 상위 10개 연구자 수가 많은 국가에서 여성 저자 비율 감소가 20~35%에 달했으며, 특히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격차가 눈에 띄게 확대되었다. 이는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여성 과학자의 연구 활동을 억제했음을 의미한다.
한계점으로는 성별 추정 정확도(특히 아시아 이름)와 저자 순서만을 성별 격차 지표로 삼은 점, 그리고 논문 품질(인용도)이나 연구비 지원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하지 않은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무관한 논문에서도 약간의 감소가 관찰되었지만, 이는 전반적인 업무·가정 부담 증가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정책적 시사점으로는 대학·연구기관이 여성 연구자를 위한 유연 근무제, 보육 지원, 연구비 연장 등을 신속히 도입해야 하며, 학술지와 펀딩 기관도 성별 균형을 고려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댓글 및 학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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