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사이언스 연구 프로세스 모델: 정보시스템 연구의 새로운 길

디자인 사이언스 연구 프로세스 모델: 정보시스템 연구의 새로운 길

초록

본 논문은 정보시스템(IS) 분야에서 디자인 사이언스(DS) 연구를 체계화하기 위해 6단계 프로세스 모델(문제 정의·동기, 목표 설정, 설계·개발, 평가,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하고,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과 셀프서비스 광고 설계·판매 시스템 요구사항 정의 두 사례에 적용해 모델의 타당성과 실용성을 검증한다.

상세 분석

이 연구는 지난 15년간 IS 분야에서 DS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원인을 ‘공통된 연구 프로세스 부재’로 규정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 과학 연구 프로세스(DSRP)를 설계한다. 모델은 기존 DS 문헌(Hevner et al., 2004; Peffers et al., 2007 등)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실무 연구자들이 직관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명목적 단계’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첫 단계인 문제 식별·동기는 연구 동기를 명확히 하고, 학문적·실무적 가치를 동시에 강조한다. 두 번째 단계인 목표 설정은 인공물(artifact)의 기능·성능 목표를 구체화함으로써 설계와 평가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든다. 설계·개발 단계에서는 프로토타입, 알고리즘, 모델 등 다양한 형태의 인공물을 제작하고, 반복적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디자인 사이클’을 강조한다. 평가 단계는 ‘효과성(efficacy)’, ‘효율성(efficiency)’, ‘사용성(usability)’ 등 다중 기준을 적용해 인공물의 가치를 검증하고, 정량·정성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한다. 마지막 커뮤니케이션 단계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컨퍼런스, 산업 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에 맞게 포장함으로써 DS 연구가 IS 커뮤니티 내에서 인지되고 채택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두 사례 적용 결과, DSRP는 연구 진행 흐름을 명확히 할 뿐 아니라, 연구자와 이해관계자 간의 의사소통을 촉진하고, 결과물의 실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에서는 문제 정의 단계에서 규제·보안 이슈를 도출하고, 목표 설정 단계에서 ‘접근성·보안·사용성’ 3대 목표를 명시함으로써 설계·평가 단계에서 구체적인 검증 지표를 마련했다. 셀프서비스 광고 시스템 사례에서는 요구사항 명세 단계에서 사용자 유형별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설계 단계에서 모듈형 아키텍처를 적용해 평가 시 기능 적합성을 정량화했다. 이러한 사례는 DSRP가 다양한 도메인과 연구 유형에 적용 가능함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이 논문은 DS 연구를 IS 분야에 정착시키기 위한 메타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향후 연구자들이 프로세스 기반으로 체계적인 디자인 사이언스 연구를 수행하도록 가이드한다는 점에서 학술적·실무적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