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채택에 대한 가시성·교육 효과: 필리핀 대학 사례
초록
본 연구는 필리핀 고등교육기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시성(Visibility)과 교육(Training)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채택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다. 수정된 기술수용모델(TAM)에 교육·가시성 변수를 추가하고, PLS‑SEM 분석을 통해 교육은 인지된 사용용이성과 유용성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가시성은 사용용이성에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상세 분석
이 논문은 기존 TAM(Technology Acceptance Model)을 기반으로 두 개의 외생 변인, 즉 ‘교육(Training)’과 ‘가시성(Visibility)’을 추가한 확장 모델을 제시한다. 교육은 사용자가 OSS를 실제로 다루는 과정에서 획득하는 지식·기술 수준을 의미하며, 가시성은 학내·학외에서 OSS가 얼마나 자주 목격되는지를 나타낸다. 연구자는 436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 문항은 선행 연구(예: Gallego et al., 2015; Chuah et al., 2016)를 참고해 수정하였다. 데이터는 SmartPLS를 이용해 부분 최소제곱 구조방정식모델(PLS‑SEM)로 분석했으며, 수렴타당도(Cronbach’s α, Composite Reliability)와 판별타당도(AVE) 모두 기준치를 초과해 측정모델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가설 검증 결과, 교육은 인지된 사용용이성(PEOU)과 인지된 유용성(PU)에 각각 매우 높은 t값(11.336, 4.4)을 보여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친다. 이는 교육이 학생들의 OSS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학습 효율성을 높여 실제 활용 가치를 인식하게 만든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가시성은 PEOU에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PU에 대한 영향은 t값 0.015로 기각되었다. 즉, OSS가 교실이나 캠퍼스 내에서 자주 보이면 학생들은 사용이 쉽다고 느끼지만, 그 자체가 유용성 인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는 연구자가 제시한 ‘가시성 → PU’ 경로가 교육적 맥락에서 이미 충분히 설명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통적인 TAM 경로인 PEOU→PU, PEOU→사용 의도(Intention to Use), PU→사용 의도, 사용 의도→실제 사용(Behavior) 모두 0.05 유의수준에서 채택되었으며, t통계값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따라서 OSS 채택 과정에서 인지된 용이성과 유용성이 여전히 핵심 동인임을 재확인한다.
연구는 한 대학에 국한된 표본, OSS 종류의 제한적 제시, 설문 기반의 단일 시점 데이터 등 몇 가지 한계점을 인정한다. 향후 연구는 다기관·다국가 표본 확대, 질적 인터뷰를 통한 심층 탐색, 그리고 OSS의 기능적 특성(예: 보안, 커스터마이징)과 같은 추가 변인을 포함해 모델을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대학 차원의 체계적 OSS 교육 프로그램 구축과, OSS 활용 사례를 교내·외에 적극 홍보해 가시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댓글 및 학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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