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 인용 데이터베이스 매핑
초록
본 논문은 SCI에서 사용된 저널‑저널 인용 매핑 기법을 중국 과학 인용 데이터베이스(CSCD)에 적용한다. 991개 저널(영문명 37개) 데이터를 요인분석·그래프분석으로 살펴본 결과, 지식적 조직을 나타내는 저널군과 대학 기반 실용 저널이 형성하는 두 겹 구조가 드러난다. 이는 서구 SCI보다 ‘Mode 2’ 지식 생산 특성이 강함을 시사한다.
상세 분석
본 연구는 먼저 CSCD에 수록된 991개 저널의 인용 행렬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관행렬을 만든 뒤 주성분 요인분석을 수행하였다. 요인 회전 결과, 국제 SCI와 유사하게 ‘물리·화학’, ‘생명과학’, ‘공학·기술’, ‘사회·인문’ 등 전통적인 학문군이 명확히 구분되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이들 요인 위에 대학·연구기관이 발행한 실용 중심 저널이 별도의 군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래프‑이론적 분석(네트워크 밀도, 중심성, 군집계수)을 적용하면, 실용 저널군은 높은 연결 중심성을 보이며, 전통 학문군과는 비교적 낮은 모듈러리티를 가진다. 즉, 두 구조가 서로 얽혀(inter‑factorial complexity) 있어 한 요인 내에서도 다른 요인과의 교차 인용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러한 복합 구조는 ‘Mode 2’ 지식 생산 모델—즉, 문제 중심, 팀 기반, 다학제적, 사회적 응용 지향—을 반영한다. 특히 농업·식품·환경 등 국가 전략 분야에서 대학 기반 저널이 인용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통적인 학문적 구분을 넘어 실용적 목표로 흐름을 전환한다. 또한, 영문 저널 비중이 3.7%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국제 인용 네트워크와의 연결 고리는 여전히 존재해, 중국 내 학문 공동체가 국제와 내외부 두 축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인 간 상관계수 분석 결과, 일부 요인(예: 농학·생명공학)과 다른 요인(예: 재료·공학) 사이에 유의미한 양의 상관이 나타나, 정책적·산업적 연계가 학문적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 과학 정책이 연구 성과의 사회적 적용을 강조하고, 대학·연구기관이 직접 출판을 담당함으로써 지식 생산 체계에 구조적 변화를 도입했음을 시사한다.
댓글 및 학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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