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조사에서 탈락과 무응답이 고용·임금에 미치는 영향: 캐나다 노동소득동태조사 분석
초록
본 연구는 1996‑2001년 캐나다 노동·소득동태조사 패널을 이용해 탈락·무응답이 고용 상태와 임금에 미치는 편향을 구조모형으로 분석한다. 탈락은 무작위가 아니며, 탈락·무응답자는 고용 연계성이 낮고 저소득층에 속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비탈락(응답)과 고용 사이의 상관은 양의 방향이지만 작으며, 관측된 임금은 전체 표본이 유지됐을 경우보다 상승 편향돼 있음을 보여준다.
상세 분석
이 논문은 패널 데이터에서 흔히 간과되는 탈락(attrition)과 무응답(non‑response) 문제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삼중 방정식 구조모형을 설계하였다. 첫 번째 방정식은 개인이 조사에 계속 참여할 확률을 설명하는 선택(selection) 방정식이며, 두 번째 방정식은 고용 상태(취업 여부)를, 세 번째 방정식은 고용된 경우의 임금을 각각 종속 변수로 둔 구조적 방정식이다. 중요한 점은 이 세 방정식이 자유롭게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설정했으며, 이를 통해 탈락·무응답이 고용·임금 결정 과정에 내재된 선택 편향(selection bias)을 직접 추정할 수 있다.
데이터는 1996‑2001년 사이에 최초 파동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 22,990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각 파동별 응답 여부와 고용·임금 변수를 추적하였다. 추정 방법으로는 전정보최대우도법(FIML)을 적용해 누락된 관측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일관된 파라미터 추정을 가능하게 하였다. 모델 식별은 비탈락 방정식에 포함된 외생 변수(예: 연령, 교육 수준, 지역 이동성 등)와 고용·임금 방정식에 포함된 변수들의 차별적 배치를 통해 확보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탈락 확률은 무작위가 아니며, 저소득, 낮은 교육 수준, 비정규직 경험이 많은 개인이 탈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둘째, 비탈락(응답)과 고용 사이의 상관계수는 양의 방향이지만 절대값이 0.1 수준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실질적 효과는 미미함을 시사한다. 셋째, 임금 방정식에서 관측된 평균 임금은 전체 원래 표본이 유지됐을 경우보다 약 5~7 % 상승 편향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탈락·무응답이 저소득 근로자를 과도하게 제외함으로써 임금 분포가 상향 조정되는 메커니즘을 반영한다.
이러한 발견은 패널 조사에서 탈락·무응답을 무시하고 단순히 관측된 표본만을 분석할 경우 고용률과 임금 수준을 과대평가하게 만든다는 중요한 정책적·학문적 함의를 제공한다. 특히 노동시장 정책 평가 시, 탈락이 저소득·불안정 고용층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해 선택 편향을 보정하는 방법론을 적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댓글 및 학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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